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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변 고압선 안돼"…엘시티 인근 주민-한전 '충돌'

한전 측 “지자체 허가를 받은 만큼 법적 문제 없어”

주민 측 “구청서 민원 해결 전까지 허가 안 내주기로 약속해”

지난 3월 추락사고 당시 엘시티 공사 현장 사진./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초대형 주상복합단지인 엘시티에 전력을 공급할 송전선로의 지중매설을 두고, 지역 주민과 한전이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오전 엘시티 공사현장 인근 공원에서 한전이 지하에 고압전선을 설치하려고 굴착 공사를 벌이던 중, 인근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공사를 가로막고 나서 공사가 중단됐다. 경찰은 양측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개 중대를 인근에 대기시켰다.

이번 갈등은 해운대구가 지난 11월 12일 한전이 대단지 엘시티에 전력을 공급할 2만2,900V 송전선로 지하 매설을 위한 도로 굴착 작업을 허가해 주면서 드러났다. 주민들은 주민 휴식공간인 공원 지하 1m 깊이에 고압전선이 지나가도록 놔둘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전은 지자체 허가를 받은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16일 밤에도 한전이 진행하던 고압선 굴착 공사를 막았다. 이후 주민들은 해운대구청을 방문해 “해운대구가 민원 해결 전까지는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는데 허가가 났다”며 “향후 한전이 공사를 하려 할 때마다 현장에 나와 저지할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엘시티로 전기 공급이 안 된다”며 “일단 이달 17일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주민들 내부 의견 조율 결과를 본 뒤에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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