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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7주기 맞아 금수산 찾은 김정은, 대외 메시지는 "…"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헌화 후 참배

북미, 협상교착 속 진전 없는 공방 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이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2주 간의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섰지만 서울 답방이나 북미 협상 등과 관련된 대외 메시지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미는 상호 비핵화 약속 이행과 신뢰를 촉구하는 공방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의 헌화 사진을 게재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과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또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참배에 조선소동장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 부서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이 공개된 것은 지난 3일 원산 구두공장 현지 시찰 이후 14일 만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없고, 이에 따라 남북 관계 활력도 떨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역시 줄어드는 분위기다 .



이런 가운데 북미는 협상 교착 상황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화 상대인 북한과 신뢰 조성은 커녕 오히려 제재의 수위를 더 높이더니 인권문제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정부 기관이 아닌 연구소 명의의 담화 방식을 택해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정상급에서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김 위원장의 약속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이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자신한다”는 표현으로서 대응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논평은 북한외무성 미국연구소의 담화문에 대한 미 국무부의 입장을 알려달라는 미국의소리(VOA)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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