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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투헤븐'은 사실 천국에 간 큰형에게 보낸 편지" 눈물 쏟아 '자폐증 앓던 형, 뺑소니로 사망'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히트곡 ‘투헤븐’ 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조성모가 출연했다.

이날 조성모는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집안에서는 음악을 반대했다. ‘집 나가서 알아서 살라’는 말을 듣고 가수로 당당하게 돌아오겠다며 가출했다. 그렇게 친구들 집에 얹혀 사는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성모는 과거 자신이 살았던 구의동 찾아가 지난 시간들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옛 집터 앞에서 “추억들이 정말 많았는데 너무 서운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조성모는 과거 자신을 예뻐한 큰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조성모는 “큰형은 내 마음의 근간이다. 자폐증을 앓던 형은 실종 이후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형이 어느날 천국으로 가기 전 내 꿈에 인사를 하러왔다. 배고프다고 하는 형을 위해 밥을 차려주니 잘 먹었다고 말하며 나갔다. 그 때 실종된 큰형의 죽음을 예감했고, 이후 ‘투헤븐’을 불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성모는 “‘투헤븐’ 가사가 천국으로 보낸 편지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힘들었고, 그래서 무대에서도 많이 울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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