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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태인호,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인 소신 있는 발언

‘국민 여러분!’ 태인호가 소신 있는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사진=KBS 2TV ‘국민 여러분!’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으로, 태인호는 정치계에 갓 입문한 정치 신인 ‘한상진’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태인호가 맡은 한상진은 소탈해 보이지만,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꿈꾸는 강한 신념과 패기를 지닌 인물이다. 김미영(이유영)과는 모친 김경애(길해연) 때문에 반 남매처럼 자란 사이로 김미영을 오래전부터 짝사랑했다.

8일 밤 방송된 ‘국민 여러분!’에서는 한상진과 김경애, 김미영과 양정국이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을 잔뜩 마신 두 여자가 떠난 뒤 한상진과 양정국은 술잔을 기울이며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양정국(최시원)은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한상진에게 출마 이유를 물었다. 한상진은 “왜 소외받고 상처받고 슬퍼하는 사람이 생기는지 책에는 안 나와 있다. 그래서 정치하고 싶다. 그런 분들 직접 뵙고 알고 싶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더 좋고”라고 진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양정국은 정치에 관심 없다며 시큰둥해했다. 이에 한상진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평생 일만 해야 된다는 거다. 남들 쉴 때도 일하고, 늙어서도 일하고, 돈 버는 기계. 그렇게 살지 말자 우리. 평생 일만 하다가 죽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양정국은 그 말을 곱씹으며 아내에게 “형님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상진을 칭찬했다.



태인호는 앞서 노숙자를 방불케 하는 수수한 공항패션과 붕어빵 먹방으로 웃음을 자아낸 한편,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반전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도 유쾌한 분위기와 진중함을 오가는 태인호의 다양한 얼굴이 시선을 붙들었다. 올곧고 허례허식 없는 캐릭터를 통해 발산되는 태인호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성격도 생각도 다른 두 남자 최시원과 태인호가 펼칠 경쟁에 궁금증이 커져간다.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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