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브리핑] 中 더블스타에 체면 구긴 産銀

수석부행장 회장직 앉히려다

더블스타 '임기 1년' 고수에 포기





올 초 금호타이어(073240) 회장으로 내정됐던 이대현 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막판에 회장직을 거부한 배경에는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변심’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시 임기가 9개월 정도 남았던 이 전 수석부행장은 내심 2년 이상의 임기 보장을 원했지만 더블스타 측이 1년 임기에 실적을 봐가며 연장하자며 사실상 ‘퇴짜’를 놓았다는 것이다. 산은 임원들이 출자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려갈 때는 2년 임기에 플러스 1년을 더해 3년의 임기를 보장받아왔는데 이런 ‘관례’가 무시된 것이다.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매각 협상을 진두지휘해온 이 전 수석부행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3년 임기를 수용할 만하지만 더블스타 측은 ‘1년’을 고집하면서 이 전 수석부행장도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반발로 이 전 수석부행장의 더블스타행이 좌절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내면에는 더블스타의 고집이 자리한 것이다. 실제 더블스타는 7,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만큼 산은의 눈치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는 본심이 발동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산은은 체면을 구기게 됐다. 재무와 인수합병(M&A) 전략에 능했던 이 전 수석부행장에 대해 더블스타의 박한 평가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