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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5개월째 0%대...김밥·우유 등 생활물가는 껑충





지난해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과 정부의 무상교육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물가는 크게 뛰어 체감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5년 2월부터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 물가지수가 지난해 5월보다 0.8% 올라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올랐지만 무상교육의 영향으로 학교 급식비가 41.3%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는 0.2% 하락했다. 휴대폰료(-3.4%)와 입원진료비(-1.7%), 고등학교 납입금(-2.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집세도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세는 0.3% 올랐고 월세는 0.5% 내려갔다.

공업제품도 1년 전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석유류가 1.7% 떨어졌고 다목적 승용차 또한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상교육 확대에 따라 남자 학생복과 여자 학생복도 각각 44.3%, 41.9%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채소류는 9.9% 낮아졌고 수산물 역시 1.3%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가 3.5% 오르며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생활물가가 치솟으며 소비 위축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서울 시내 음식점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2,43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올랐다.

소주는 5월 기준 1,423원(소매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1% 올랐다. 2017년 상승률이 0%였던 맥주 1캔(355㎖)의 가격은 지난해 6.5%, 올해 5.6% 올랐다. 우유도 가격 상승폭이 컸다. 마트 기준 우유 1ℓ의 가격은 2,680원으로 전년 대비 15.2% 올랐다. 즉석밥인 햇반은 7.7% 인상된 1,652원이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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