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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밖으로 뛰는 사이...산불피해자 "도와달라" 국회서 절규

민주당 넥센硏서 현장 최고위...한국당은 청년창업가 간담회

국회파행 의식 민생행보 불구 "본연의 입법 임무 방기" 비난 커

고성·속초 산불 비상대책위 "이재민·자영업 대책마련" 촉구

속초 산불 피해자 및 고성 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해보상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자 여야는 7일 국회 밖에서 각각 기업과 청년을 겨냥한 민생행보에 열을 올렸다. 국회 파행에 따라 민생·경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정작 가장 다급한 민생현안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강원 산불 피해자들은 이날 국회에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치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저버린 사이 국회의사당을 뒤흔든 산불 피해자들의 “살려달라”는 애절한 외침과 더불어 국회가 본연의 입법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넥센중앙연구소’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나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우리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주로 재벌들에게 여러 혜택이 주어져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밑에서 성장해왔는데, 사실은 중견기업들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그동안 우리 주요 경제정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중되다 보니 중견기업의 역할이 확장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연일 청년층을 공략하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청년 토크 콘서트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오후 신규 벤처산업이 밀집된 성남시 판교를 찾아 2040세대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5월에도 울산 젊음의거리·경북대·노량진 등을 방문하며 청년들과의 현장소통을 시도했다.

여야가 국회 밖에서 허울 좋은 민생행보에 나서는 사이 4월 강원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자영업자들은 이날 청와대와 국회 인근에서 연이어 집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속초·고성 산불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재민·자영업자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이럴 수 없다”며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정연·방진혁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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