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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다더니 장대비...오락가락 기상청

이틀전 장맛비 예보 또 빗나가

"다습 남서풍에 대기불안 겹쳐"

지난 28일에 올해 마지막 장마가 온다고 예보됐지만 31일 정작 서울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달 초에는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대신 폭염이 찾아와 기상청이 여름 내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6시20분부터 인천·강원·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오전7시30분에는 서울 등에 추가로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약 50㎞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오후2시30분까지 인천 옹진 목덕도가 125.0㎜로 가장 많고 경기 가평 89.0㎜, 서울 중랑 77.5㎜ 등이 뒤를 이었다.

이틀 전인 29일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고 이주에는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처럼 강한 비가 계속 내리자 시민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기상청은 “장마가 종료된 게 맞고 최근의 비는 장맛비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비의 원인은 고온 다습한 남서풍, 대기 불안정 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 출근길에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을 인지하지 못해 양천구에서 3명의 작업자가 배수구에 고립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달 초순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실제로 5일 청주 오창의 한낮 수은주가 36.2도까지 치솟고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경북내륙에는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엄습했다. 기상청의 여름 날씨예보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미국·일본·영국 등 외국의 기상청 애플리케이션 등을 찾아 우리 날씨예보를 찾아보는 사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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