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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불매] "조센징", "냄비근성"...건들지 말아야 할 걸 건드렸다

구독 46만명 유튜브서 혐한 발언 여과없이 내보내

서경덕 교수 "#잘가요DHC' 운동으로 퇴출시키자"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거나 “‘조센징’들은 원래 한문을 썼는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일본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는 식의 역사왜곡·막말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DHC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은 지난 10일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虎ノ門ニュ-ス)를 통해 출연자들의 혐한 발언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라고 막말을 전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라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를 왜곡하기도 했다.

또 일본 내 전시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고 있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며 망언을 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한국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내 한 언론사가 DHC 측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에도 강도 높은 혐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엔 유튜브의 방송 정지 조치까지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 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DHC는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뷰티샵,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99억 4300만 원에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화장품 기업인 DHC가 큰 사건을 하나 쳤다”면서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SNS에 펼치자”며 불매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DHC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다, 이젠 새롭지도 않다”라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우리의 불매 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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