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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유조선 석방 제동...중동 갈등 재고조

英에 억류연장 요청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에 지난 7월 억류된 이란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호. /EPA연합뉴스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영국령 지브롤터 해상에서 지난달 나포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의 억류를 연장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상대방의 유조선을 억류하며 갈등을 벌이던 영국과 이란의 화해 무드에 미국이 제동을 걸면서 중동에서 이란과 서방 간의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는 지브롤터 법원에 그레이스 1호의 억류 연장을 요청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어떤 근거로 이 같은 요구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브롤터 당국은 이날 그레이스 1호를 석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지브롤터 법원은 이날 오후4시(한국시각 오후11시)에 석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연기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지브롤터 당국은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석유를 수송 중인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달 19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보복조치로 맞섰다.

그러나 영국과 이란은 최근 협상을 통해 상대방의 선박을 풀어주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날 미국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이란과 서방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미국은 주요 동맹국에 자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를 맹비난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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