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테라 히어로’가 다음 달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5일 ‘테라 히어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레드사하라가 개발을 맡은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이 2011년 개발한 ‘테라’를 원작으로 한다. 테라 히어로의 가장 큰 특징은 3인 캐릭터가 뭉쳐서 게임을 진행하는 ‘파티플레이’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원작이 줬던 느낌을 모바일에서 구현해보고 싶었다”면서 “파티플레이가 대표적인 원작의 핵심 재미라고 생각해서 이를 모바일에서 어떻게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캐릭터를 플레이를 하면서 획득할 수 있고, 랜덤 캐릭터 획득이 없다. 이 대표는 “과금을 지불한 이용자는 그만큼 쓴 만족감을, 아닌 유저는 시간을 들여 소과금이나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면서 “게임 출시 시점에 제공되는 모든 캐릭터는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획득 가능하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미 2017년에 테라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모바일 MMORPG ‘테라 M’을 개발해 넷마블을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테라 IP를 활용한 다른 게임 관련해)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우리만의 원작을 해석하는 방법과 문법, 제작 역량을 어떻게 하면 잘 결합해서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겠느냐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테라 히어로의 국내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측은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주요 국가별로 명확한 진출 전략을 가지고 차근차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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