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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트롯신이 떴다' 신선한 소재 '트롯킹' 미스터트롯 넘어설까?

‘트롯신이 떴다’를 이끌어갈 트로트의 주역들. /사진=SBS제공




예능가를 뒤덮은 트로트 열풍 속에 첫 방송을 시작한 ‘트롯신이 떴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첫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 시청률 1부 9.2%, 2부 14.9%(닐슨코리아/전국)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작인 ‘이동욱의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마지막회(2.3%)를 크게 웃돌았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수목극 ‘포레스트’(4.8%)보다도 월등한 수치다.

‘트롯신이 떴다’는 전설이라 불리는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들이 해외에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트로트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신개념 트로트 예능이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들이 합류한 것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베트남에서 버스킹(길거리 공연)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당장 버스킹을 해야한다는 소식에 당황하면서도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 첫 주자로 설운도가 나섰고, 김연자가 그 뒤를 이어받아 관중을 헤집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진성, 주현미, 장윤정의 공연이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첫 버스킹에 도전한 트롯 5인방. /사진=SBS캡쳐




오랜 경력의 트로트 전설들이 긴장한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설운도 선배의 애쓰는 모습에 장윤정과 주현미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울컥했다. 이들은 떨려하면서도 외국에서는 국내에서 한국 트로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케이팝(K-POP)의 뒤를 이어 트로트가 아시아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트롯신이 떴다’가 방송에서 다룬 ‘트롯킹(트로트와 버스킹의 조합)’ 소재는 신선했다. 기존에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버스킹을 하는 음악 예능은 있었다. 시즌 3까지 제작된 JTBC ‘비긴어게인’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전설들이 버스킹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은 여지껏 없었다. 특히 노래 경력이 도합 222년인 이들이 버스킹에 도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새로웠다.

설운도는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 “처음부터 클 수는 없다. 우리의 작은 것 하나가 엄청난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로트 세계화에 큰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35년 넘게 노래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주현미도 “우리 트로트 장르를 외국에 알리는데 대한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들이 본 트로트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이 실제 해외에서 열풍으로 이어질 지, 아이돌도 아닌 팝송도 아닌 한국 트로트가 외국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트로트 전설들의 가슴 떨리는 트로트 정복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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