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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이스라엘서 마스크 필터 수입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통해 마스크 원재료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부직포 제조사로부터 멜트블론(MB)필터 샘플을 들여왔다. 부직포를 가공해 만드는 MB필터는 마스크의 핵심재료로 분류된다. 산업부는 해당 제품이 국내 MB필터 수준의 성능을 담보하는지 확인한 뒤 이를 본격 수입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스트 중인 필터가 국내의 제품 규격을 충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샘플을 들여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가 해외 업체로부터 MB필터를 들여오려는 것은 물량 부족으로 마스크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마스크 제조사 가운데 80% 이상은 국산 MB필터를 사용하는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체 물량의 20% 가까이 차지하던 중국산 제품까지 수입이 막히면서 대체 수급선을 마련할 필요성은 더 커졌다.



산업부는 동시에 긴급 출고명령을 발동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생산물량 중 일부를 가동중단이 우려되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하도록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6일 MB필터 제조업체에 출고조정 명령을 발동해 가동중단 위기를 맞았던 아텍스 등 5개 마스크 생산업체에 물량을 제공했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다른 용도의 제조설비를 MB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경우 설비투자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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