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 생산기지 '도미노 셧다운'

LG화학, 美 배터리공장 3주 폐쇄

삼성SDI는 배터리팩 공장 중단

LG전자의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LG화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도미노 셧다운 위기에 몰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과 삼성SDI(00640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가동을 24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날부터 시민 자택 대기 행정명령이 내려져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남기고 가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을, 삼성SDI는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전기차배터리팩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의 생산 중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체들은 수주를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는데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공장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서다.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공장도 오는 30일부터 2주간 공장 문을 닫고 다음달 13일부터 차량 생산을 재개한다. 기아차(0002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조지아공장은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총 27만4,000대를 출고했다.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유럽·남미·인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도 문을 닫으며 부품·타이어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타이어(16139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의 헝가리 공장은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
/박효정·김민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