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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P, 무디스이어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 검토





무디스에 이어 S&P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검토에 나섰다.

S&P는 2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실적 악화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앞서 S&P는 2020년 글로벌 승용차 판매량 전망을 지난해 추정한 9,030만 대에서 8,000만대 이하로 15%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지역별 판매량이 북미 약 15%, 유럽 20%, 국내 5%, 중국과 신흥시장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은 8~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재량적 현금흐름(discretionary cash flow) 적자 규모가 이전 추정치인 1조~2조원에서 3조~4조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 S&P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 조정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15%, 25~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제철 역시 자동차 강판 수요 감소, 역내 철강 공급과잉, 특수강 사업 부문의 지속되는 손실 등으로 1·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동성에 대해선 “아직 매우 견조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초 기준 양사는 14조~15조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 상황을 최소 몇 분기 동안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P에 앞서 무디스도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며 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현대글로비스의 기업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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