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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전당대회 접은 트럼프

누적 확진 400만 넘자 "적기 아냐"

"일부 州 개학 연기해야" 입장 선회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시구 대신 뉴욕 양키스 출신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와 리틀야구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캐치볼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간의 입장을 바꿔 재확산이 심각한 일부 주의 경우 개학을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간 전당대회 개최와 개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변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나는 나의 팀에게 잭슨빌에서 열기로 했던 전대 행사들을 취소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며 “다른 형태로 전대 수락 연설을 할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꽉 들어찬 전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지명 절차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수락 연설에 대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 전당대회 취소는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3만명을 돌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보다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도 지나치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전당대회 취소는) 이와 반대된다”면서 “그가 갈망하던 전당대회를 취소한 것은 이전과 달리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일부 주에서는 가을 학기 개학을 몇 주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은 성인과 달리 코로나19로 중증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적다며 개학을 거부하는 학교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 카드를 꺼내며 압박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코로나19를 대하는 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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