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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한옥호텔 부지서 유적 발굴……“연내 착공 이상 없어”

심의 결과따라 일정 지연될수도

호텔측 "연내 착공엔 이상없다"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전통 한옥호텔 조감도. /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의 10년간 숙원사업인 전통 한옥호텔 부지에서 유적이 다수 발견되면서 착공 일정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 일정을 연기하거나 기존 사업계획에 전면적인 수정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호텔신라 측은 이미 중구청으로부터 관련 인허가를 모두 받았고 현재 착공에 들어간 상태라 공사 일정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내 전통 한옥호텔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영빈관 앞 108계단 부근 주차장에서 다량의 유구(건물의 자취)가 발견됐다. 이에 호텔신라와 문화재 관련 기관이 함께 이달 중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전통호텔 관련 인허가는 지난 17일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신라호텔 측은 17일 중구청 건축과에 착공계를 제출했고 22일 중구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고 22일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유적지가 발견될 경우 정밀 발굴조사에 이어 발굴된 유적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문화재 가치에 대한 심의를 한다. 결과에 따라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을 경우 원형 보존 혹은 이전 보존을 할지 등을 정하게 된다. 가치가 크지 않으면 기록만 남기고 큰 수정 없이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심의 결과에 따라 신라호텔이 추진하는 전통 한옥호텔의 기존 건축계획안이 전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또 심의 역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공사 진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호텔 측은 이미 공사가 진행된 이상 연내 착공계획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호텔 측은 “공사 부지에 유물이 발견된 건 사실이지만 착공에 큰 영향은 없다”며 “이미 중구청으로부터 착공계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유물이 보존 가치가 있다 해도 이전 보존 등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구가 발견된 곳은 전통 한옥호텔의 핵심시설이 아닌 부대시설 지역이라 공사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연내 착공 무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 한옥호텔은 장충동 신라호텔 내에 있는 면세점 부지 등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호텔과 관련 부대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인근 남산 성곽길을 포함해 현재의 호텔 정문 인근을 전통공원으로 만들어 장충동 일대를 전통 한옥타운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0년 취임하자마자 전통 한옥호텔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호텔신라 측은 이듬해인 2011년 건립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고 2018년에는 문화재청 심의·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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