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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언택트株 담을 때... 외인·기관은 콘택트 쇼핑

외국인 기아차·현대모비스 집중 매수

호텔신라·삼성물산·아모레퍼시픽 등도

외인·기관 '경제 정상화'에 본격 베팅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비대면) 종목의 조정이 장기화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은행·유통·화장품 등 콘택트(대면) 업종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 가능성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9~12일)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자동차 업종인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각각 810억원, 756억원씩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관련주인 LG생활건강에도 632억원이 몰렸다. 이외에도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086790)(607억원)와 KB금융(105560)(555억원), 호텔신라(008770)(528억원), 삼성물산(028260)(425억원) 등 콘택트 종목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S-OIL)·이마트(139480)·아모레퍼시픽(090430)·신세계·삼성중공업·대한항공 등도 순매수 상위 목록에 포함됐다. 기관 역시 정유주인 에쓰오일(91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외에도 신한지주(055550)(756억원), 대한항공(625억원), 한국조선해양(613억원), 현대중공업지주(433억원) 등이 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네이버(4,652억원)와 카카오(2,172억원), 엔씨소프트(036570)(1,171억원) 등 대표 언택트주를 집중 매수한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상승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콘택트’ 종목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까지 경기방어 언택트(인터넷·게임·헬스케어)→경기민감 언택트(반도체·가전)→1차 정상화와 지표 회복(자동차·철강·은행)에 따른 투자전략이 진행됐고 남은 관심은 2차 정상화, 즉 콘택트 산업의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차 정상화에서 주목받을 업종으로는 호텔·레저와 항공·해운, 미디어·엔터, 유통·화장품 업종이, 대표 종목으로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호텔신라와 신세계·대한항공 등이 꼽힌다.

글로벌 경기 정상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는 점도 콘택트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주 철근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철근 등 원자재의 경우 지난주 520달러였던 가격이 일주일 새 30달러나 오르는 등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는데 호텔·조선·유통 등 업종에 이들의 추가 수급이 유입될 여력이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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