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궤도 올랐다…국토부 민투심 통과

A노선 이어 두 번째…내년 4월 민간사업자 공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본격 추진 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민투심 통과는 GTX A 노선에 이은 두 번째다. 국토부는 이달 중 해당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GTX C노선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1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약 4조3,85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민간이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TX C노선 개통 시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GTX C노선에서 환승 거리와 환승 기간 단축에 특히 중점을 뒀다. GTX A와 교차하는 삼성역, B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수평 환승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GTX A~C 등 3개 노선 개통 시 수도권 인구 2,000만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GTX-C 사업에 민간 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