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1’가 임상 3상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14일 ‘CT-P41’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프롤리아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의 골격계 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주로 골다공증 및 암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쓰인다. 암젠의 2019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기준으로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8월 CT-P41 임상 1상에 착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은 총 5개국 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을 통해 CT-P4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집중 평가하고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CT-P41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41이 올해 상반기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바이오시밀러)’ 등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는 ‘2030 셀트리온그룹 비전’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개발에 착수해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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