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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월 분양 단 2곳…겹규제 發 '공급절벽'

주 공급원 정비사업 물량 극소수

분양준비 단지들도 일정 못잡아

가점 69점도 청약 당첨 어려워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경 / 서울경제DB




올 1~3월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단 2개 단지 945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780가구는 공공 택지에서 나왔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이 주요 공급원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겹규제로 인해 정비사업으로 나온 물량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던 것이다.



5일 서울경제가 부동산114 통계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945가구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1월과 2월에는 분양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었고 3월에 강동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와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165가구)’ 2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다. 이 가운데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공공 택지에서 선보인 공공 물량이다. 민간 택지에서 나온 것은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 단 한 곳이다. 이 단지의 경우 전체 165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고작 51가구(30.9%)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공급 절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양을 준비 중인 주요 단지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강동구 둔촌주공, 성북구 장위10구역, 동대문구 이문1구역(2,904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들 단지의 경우 아직도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아파트 대신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바꾸기도 했다. 세운지구를 재개발해 공급되는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와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2개 단지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만 먼저 공급하기도 했다. 물량이 줄면서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69점)도 당첨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건설사들이 지방과 수도권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이 20만여 가구로 지난해(19만여 가구)보다 많다. 지방도 지난해 16만여 가구가 선보였는데 올해는 17만여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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