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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하한가 돌변…개미 하루에 7,000억 날렸다

코로나치료제 임상 악재에 하한가

작년 고점 대비 70%·연초 대비 45%↓

시가총액도 하루새 1.5조 사라져

'올해만 3,500억 순매수' 개인들 울상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가 국내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신풍제약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루 새 날아간 시가총액만 1조 5,000억 원,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액은 7,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가격 제한폭(29.92%)까지 떨어진 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전날 5조 654억 원에서 이날 3조 5,5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원인이 됐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후 “국내 임상 2상 결과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 평가 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신풍제약우도 이날 하한가(-29.74%)인 9만 4,500원에 장을 끝냈다.

특히 신풍제약은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신풍제약의 소액투자자 비중(지난해 말 기준 57.57%)과 외국인 지분(약 10% 내외)을 감안하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7,000억 원 이상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연초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신풍제약 3,75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1,536억 원, 기관과 기타 법인은 각각 565억 원, 1,669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전까지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풍제약은 지난해 1,613%, 신풍제약우는 1,955% 오르며 연간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주가수익률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3일 연중 저가인 6,290원에서 같은 해 9월 19일에는 장중 한때 21만 4,000원까지 오르며 35배에 이르는 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며 신풍제약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를 포함해 지난해 고점의 3분의 1, 연초의 45%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럼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780배에 달한다. 신풍제약이 국내 증시의 주인공이 된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신풍제약과 관련한 증권가의 종목 보고서는 단 한 건이었고 이마저도 목표 주가가 없는 보고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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