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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겠다' 쏟아낸 규제, 신축 급등 불렀다

[4년전 분양 서울아파트 ‘10억 로또’ 됐다]

분양가 옥죄기에 공급위축

희소성 커지며 상승폭 확대

반포센트럴자이 전용 114㎡

19.1억서 45억…135% 뛰어


# 서울 서초구 ‘반포센트럴자이’ 전용면적 114㎡ 아파트는 지난달 4일 16층이 45억 원에 거래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인 지난 2017년 9월 분양된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19억 1,000만 원이었는데 4년 만에 무려 25억 9,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상승률은 2배가 훌쩍 넘는 135.6%에 달한다.

사진 설명




정부 초기에 분양된 서울 주요 단지들의 가격이 2배 넘게 훌쩍 뛴 것은 이번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이 실패했다는 단적인 예다. ‘집값 안정’을 내세우며 각종 규제를 쏟아냈지만 공급 위축에 따른 부작용만 양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분양 단지 중 9월에 실거래된 총 10개 단지 가운데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2배를 넘기지 못한 곳은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 이 단지도 분양가(11억 2,000만 원) 대비 실거래가(21억 원)가 9억 8,000만 원(87.5%)이나 치솟았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은평구 응암동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 전용면적 59.97㎡가 가장 많이 올랐다. 2017년 11월 분양가가 4억 4,000만 원이었는데 올 9월 11억 7,500만 원(18층)에 손바뀜되면서 무려 167%(7억 3,500만 원)나 상승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SK뷰’ 전용면적 84.98㎡는 분양 가격이 6억 7,000만 원이었는데 올 9월 17억 원(13층)에 실거래돼 10억 3,000만 원(153.7%) 뛰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 등으로 신규 공급량이 급감함에 따라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단지들의 집값 상승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국에서 17.46%, 서울에서 18.04%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주택자 규제, 임대차 3법 등 새로운 규제가 나올 때마다 특히 서울 신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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