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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종전선언 앞서 '적대시정책' 벗어나는 것이 순리"

평양시 청년학생들이 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95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 각지에서 무도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만 14세이던 1926년 10월 17일 혁명조직인 타도제국주의동맹을 만들었다며 결성일을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최근 불거진 종전선언 구상에 앞서 ‘대북 적대정책 중단’이 먼저임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9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현철 실장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들고나오고 있다"며 "종전선언 문제는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실장은 "현재 북남관계는 의연 불안하고 엄중한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립관계를 방치해둔 채 종전을 선언해도 선언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결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령 누군가 아파트의 기초를 무시하고 10층부터 짓겠다고 한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나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잘 알리라고 본다"며 "종전선언에 앞서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 반(反)공화국 적대시 관점과 정책에서 우선 벗어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 군사연습, 북한의 무기 시험발사에 대한 남측의 비난 발언 등을 남북관계 냉각 원인으로 재언급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하자 취지에는 동의하되 적대적 관점과 정책부터 거둬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은 이날 회동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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