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어준 두둔한 TBS 대표에…유창선 "시민을 바보로 여기나"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이강택 TBS 대표이사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지지를 두둔한 가운데,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시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유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이 TBS ‘뉴스공장’을 통해 했던 이재명 편들기 발언들은 차고 넘친다"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면 안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강택 대표는 과거 KBS에 있었을 때 진보 성향의 PD였고, 나도 오래전 그런 이들과 연대의식을 갖고 방송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이제 그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특정 정파를 위한 편파방송을 지켜주며 시민의 보편적 상식을 유린하는 방송인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김어준이 4.7보궐선거를 ‘생태탕 선거’로 얼룩지게 만드는 사태가 TBS에서 벌어졌고, 그것이 시민들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김어준 방송을 지켜준다”라며 “지난 시절 ‘진보’를 내걸었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오만한 신념에 갇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지켜보게 되는 장면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출연금 삭감에 대해 온갖 부당함의 얘기를 꺼내면서도, 정작 김어준 방송을 그만두고 정파적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는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평론가는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니,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위한 편파방송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만한 상식적인 요구”라며 “상식과 몰상식을 가르는데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차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도 반발한다고 한다”며 “고작 김어준에 기대어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 내년에는 이런 시의원들도 대폭 삭감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택 TBS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만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TBS 방송에서 김어준씨가 대통령지지 발언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 후보에 대한) 인간적 연민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TBS 방송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면서도 "뉴욕타임스나 CNN은 선거철에 공개적으로 누구를 지지한다고 한다. 아예 드러내 놓고 어떤 성향인지 공표하지 않는 게 오히려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적 영역에서는 (김어준 씨가) 충분히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이) 가능하지 않냐는 얘기가 있다"며 "여러 가지로 짚어볼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