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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강세 타고…'반도체 투톱' 2분기 맑음

올 1.2조 판 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1.4조 사들여

PC·서버 수요 탄탄해 2분기부터 D램값 추가 모멘텀 전망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긍정적…증권사마다 목표가 올려잡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탄탄한 실적과 배당 정책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한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선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반도체 투탑’의 반등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의견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를 1조 183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증시에 수급 부담을 안겼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은 각각 5596억 원, 8389억 원치를 순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월 들어 다시 코스피를 사들이기 시작한 외국인들이 2거래일 만에 2000억 원치를 쓸어담으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3거래일 간 각각 3.8%, 9.7%씩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은 호실적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한 해 94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42조 9978억 원)을 달성했다. 적자였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 투톱의 실적이 더욱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8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최소 10만 5000원에서 최대 12만 원까지 올려 잡으며 기대치를 높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져 2분기부터 조기 반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SK하이닉스도 고정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년간의 지분 투자와 인수 및 합병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적절한 설비 투자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주주 환원까지 늘리기로 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6만 3000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반도체 투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강한 PC 및 서버 수요로 인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2분기부터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지난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하며 “D램 현물가격이 지난해 11월 저점으로부터 19%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간 모듈 생산업체들이 재고충당에 나서면서 추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했다. CLSA는 이어 “최근 조정을 겪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5배, 1.1배”라며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ASP 업사이드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양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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