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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레벨업’ 하듯 월급이 오른다…티몬, 인사제도 개편

경험치 충족하면 레벨업 후 즉각 급여 반영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문화 위한 것”

장윤석 티몬 대표가 지난달 1일 전사 온라인 타운홀 미팅 ‘조이 라이브’를 열고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 제공=티몬




‘브랜드 풀필먼트’라는 새로운 커머스 비전을 내세우고 혁신에 나선 티몬이 파격적인 인사 제도 개편을 단행한다. 올해 하반기 새롭게 시도하는 조직 문화, 일명 ‘TSR(TMON Smart & Remote work)’에 따른 결정으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와 조직문화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티몬이 마치 게임을 하듯 ‘경험치(experience point)’를 얻어 레벨이 올라가면 즉각 연봉이 올라가는 새로운 인사제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레벨 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티몬 직원들은 매달 ‘레벨 업(level up)’을 할 수 있고, 이에 맞춰 급여 인상이 이뤄진다. 통상 연간 단위 평가와 이에 따른 연봉 계약과 평가 보상이 이뤄지는 틀을 깬 제도다. 직원들은 게임에서처럼 성과와 기여도, 미션, 이벤트 등 다양한 경로로 경험치를 얻게 된다.



구간별 경험치를 충족하면 자동으로 매달 특정 시점에 개인의 레벨이 오르고 이에 따라 급여도 바로 인상된다. 또 경험치를 얻고 레벨이 오르는 과정을 개인정보(status) 창에서 개개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티몬 측은 이번 인사 제도 개편에 대해 “일하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에게 즉각적인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지만, 기존 인사제도로는 이 같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 인사 제도는 티몬이 하반기 ‘새롭게 일하는 문화’를 위해 시행하는 ‘티몬 스마트 & 리모트워크’의 일환이다. 티몬은 올해 여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로 사옥을 옮기고, 거점오피스, 공유오피스 등 새로운 근무 형태 도입할 예정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구성원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생산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본격적인 TSR 도입과 함께 ‘브랜드 풀필먼트’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3.0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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