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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정상화'의 힘…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3조 잭팟'

◆막오른 K원전 르네상스

UAE 수주 이후 13년만에 쾌거

尹 “원전 생태계 복원에 큰 힘”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수주 성과이기도 하다. /제공=한국수력원자력




우리나라가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원전 분야 수출이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선언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해외 원전 사업 수주이기도 하다. 이번 수주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일감이 끊겨 고사 위기에 몰렸던 원전 업계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러시아 로사톰 자회사인 ASE 부사장이 3조 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엘다바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ASE가 수주한 엘다바 지역의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이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에서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 시공을 맡는다. 원자로 부분은 ASE가 건설한다. 정부는 기자재·배관·전기계측과 관련한 국내 100여 개 업체가 이번 수주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한수원이 엘다바 프로젝트의 단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직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위기에 몰렸다. 단독협상 대상자 선정 당시만 해도 올해 4월에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제재로 계약 완료 시점이 4개월이나 미뤄졌다.

정부는 내년 8월부터 엘다바 원전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9월 중 원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계약 체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 탄탄한 공급망이 입증됐다”며 “이번 계약이 어려움을 겪는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부터 발로 뛰면서 우리의 우수한 원전을 알리겠다”며 “원전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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