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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2위' 삼성 갤탭의 ‘반격’…아이패드 철옹성 흔들리나

실 점유율 애플 51%…22% 하락

갤탭, 아이패드보다 사용주기 길어

시중에 작동하는 기기 점차 늘어나


삼성전자(005930) 태블릿 실 사용 점유율이 3년 사이 2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30%에 육박했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하며 50%가 무너질 판이다. 태블릿 시장 ‘만년 2위’이던 삼성전자가 꾸준한 중저가 제품 공급으로 생태계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S8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9월 전체 태블릿 사용자 비중은 애플이 51.15%, 삼성전자가 29.16%였다. 지난 2019년 9월 점유율은 애플이 72.71%, 삼성전자가 14.61%였다. 3년 사이 애플 점유율은 21.56%포인트 감소하고, 삼성전자 점유율은 14.55%포인트 늘어나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스탯카운터 태블릿 통계는 일반적인 판매량 기준 점유율 통계와 달리 실제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 비중을 집계한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 태블릿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 31%, 삼성전자 18.1%였다. 지난해 2분기 32%, 20.3%에서 큰 차이가 없다.

판매량 격차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음에도 실제 사용 중인 기기 중에서는 삼성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삼성전자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애플 기기보다 더 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고가 정책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층의 구매력이 높고 고성능을 추구하는 만큼 교체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새 사용자가 유입되는 대신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가 신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가격대별 다양한 갤럭시탭 라인업을 출시 중이다. 업계는 중저가 제품군이 실 사용자 증가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저가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낮은 편이고, 한 번 구매한 제품을 오래 사용한다. 시중에서 작동하는 갤럭시탭이 갈수록 늘어나 사용자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원격수업 확대도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됐다. 특히 원격수업에 태블릿이 필수기기로 꼽히며, 고가의 아이패드 대신 중저가 갤럭시탭 구매·활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 사용자 증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존 IM(IT·모바일)사업부를 MX(모바일경험)사업부로 개편하는 등 유기적인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반면 최근 신형 아이패드는 높은 가격과 낮은 호환성으로 비판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블릿은 모바일 생태계 구현에 필수적인 기기인 만큼 사용자 증가는 삼성전자에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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