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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나온 권성동 "비키니 사진 1~2초 봤는데 그때 딱 찍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3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코너에 출연해 ‘국정감사장 비키니 사진 논란’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SNL 코리아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국정감사장 비키니 사진 논란’, ‘연찬회 술자리 논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한 생각’ 등과 관련한 송곳 질문에 진땀을 뺐다.

권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 이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놓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해당 코너 최고 스타인 홍준표 선배만큼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니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의원이 출연한 ‘주기자가 간다’는 이날 오후 8시 공개됐다. 이 코너는 유명인을 초청해 날 것 그대로의 질문을 던져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권 의원에게 던져진 첫 질문은 8년 전 권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플레이보이 모델 티파니 토스 사진을 보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장면에 관한 것이었다.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리셨나”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기사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그 화면이 나왔다. 잠시 1~2초 봤는데 찍혔다. 그 여성이 어떤 여성인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눈이 커야 된다. 내가 눈이 작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연찬회 술자리 논란’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훈련 기간이면서 수해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금주령을 내렸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권 의원이 별도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SNL 코리아 캡처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과 수해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주류 반입을 금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직후, 권 의원이 별도로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술자리 모습을 공개하며 “굉장히 핵인싸이신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권 의원은 “해명을 하자면 공식 연찬회가 끝난 후 뒤풀이였다”며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지만 뒤풀이는 (그렇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해당 질문에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크게 웃어 보였다.

‘윤핵관’이라는 별명에 대해선 “듣기 거북하다”는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이준석 전 대표)은 조금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남들이 우릴 공격할 때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는 듣기 거북하다”며 “왜냐하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현영이 “그렇다면 윤핵관 4인방으로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중 누가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권 의원은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다.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답변했다. 주현영이 “완전 대장이시네요”라고 맞장구를 치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대통령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수입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내신 그분(윤 대통령)께 영상 편지 부탁드린다”는 요구에 권 의원이 “수입 농산물을 선물로 보내신 분이 누구냐. 저는 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SNL 코리아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연말 선물에 국산 아닌 수입산 농산물이 포함됐다는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두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이른바 ‘밸런스 게임’에서 주현영이 수입 농산물과 국산 농산물 선물 중 무엇이 좋냐고 질문을 던지자 권 의원은 “당연히 우리 농산물이 좋다”고 했다. 이에 주현영은 “수입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내신 그분(윤 대통령)께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장면이 전환됐다.

이날 권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권 의원은 “아직 결정은 안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냐”는 주현영의 이어진 질문엔 웃음을 터뜨리며 “출마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들은 출발이 너무 늦지 않았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상반된다”고 했다.

주현영이 “의원님 마음은 어떻냐”고 묻자 “98%는 출마 쪽에 기울고 있는데 2%가 채워지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부족하게 느껴지는 2%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출마한다.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르면 오는 6일 당대표 출마 선언이 유력한 분위기다.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8층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권 의원은 지난달 29일 과거 국민캠프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실상 예비출정식을 가졌다. 새해 첫날엔 충북 보은군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 신년 인사를 갖고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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