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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선물하고 싶다"…케첩회사 하인즈가 선원 찾는 까닭

조난됐다가 24일만에 구조…케첩 먹으며 버텨

하인즈 "도미니카 거주 추정" 선원 소재 수소문

케첩과 마늘 가루를 먹으며 카리브해에서 24일간 표류하다 구조된 엘비스 프랑수아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한 상선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마토케첩으로 유명한 미국 식품 회사 하인즈가 최근 조난됐다가 구조된 선원에게 보트를 선물하겠다며 그의 소재를 찾아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하인즈는 지난 14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엘비스 프랑수아를 찾는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이 나라 해군에 구조된 도미니카 선원 엘비스 프랑수아(47)에게 최첨단 배를 선물하기로 하고 싶다며 그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나선 것이다.

하인즈는 “이 놀라운 이야기를 가진 놀라운 남자를 추적하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의 귀환을 축하하고 그가 새 보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지만, 그를 찾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인터넷의 바다로 떠내려 보낸다. 누구든지 그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누군가 프랑수아와 연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메시지(DM)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하인즈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프랑수아가 도미니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인즈 측은 프랑수아의 모국인 도미니카 정부와 그를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그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인즈가 찾아 나선 도미니카 연방 출신 엘비스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신트마르턴 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수리하던 중 악천후 속에 배와 함께 파도에 휩쓸렸다.

신트마르턴 섬은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중 한 곳으로, 바닷길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던 그는 나름대로 배를 운항해 보려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신호 역시 잡히지 않았다.

결국 프랑수아는 바다 위에서 케첩 한 통과 마늘 가루, 매기 육수고형물 등과 함께 천을 이용해 모은 빗물을 식수 삼아 마시며 버텼다.

이후 그는 표류한 지 24일 만에 콜롬비아 푸에르토볼리바르 북서쪽 해상에서 구조됐다. 프랑수아는 콜롬비아 항구도시 카르테헤나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당시 체중은 좀 줄었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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