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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날 10만원 상품권 주더니…회사 적자라 다시 가져오래요"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했다가 회수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후 이를 다시 회수하겠다고 공지했다.

한전 한 직원이 공개한 사내 공지에는오는 4월28일(금) 지급할 예정이었던, 근로자의날 기념일 지원비(온누리상품권 10만원)는 지급 중지하기로 본사방침이 정해졌다고 합니다”라며 “이에 따라 배부 드렸던 상품권을 다시 회수하고자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한전은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왔으나, 지난해에만 32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상품권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전 한 직원은 직장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오전에 근로자의 날 기념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받아 점심시간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등기를 보내드렸다”며 “갑자기 (상품권을) 회수한다고 내일까지 가져오란다. 현금으로 내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고 적었다.

2021년 5조8465억원, 지난해 32조6552억원 적자를 낸 한전은 올해도 10조원인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회사채 발행도 10조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자금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한전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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