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단독주택 주인이 옥상에 밴 차량을 주차해 논란이 됐다.
15일 대만언론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 한 단독주택의 주인 A씨는 2년여 전 크레인을 이용해 자신의 집 옥상에 밴을 2대 올려뒀다고 한다.
주민들은 주차된 밴 2대의 낙하 위험성에 불안을 호소하며 관련 당국에 고발도 제기했다.
마을 이장은 하청업체 사장인 A씨가 과거 밴 3대를 자택 주변의 길가에 불법 주차한 뒤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통행 방해로 지역 주민에게 고발당하자 차량 2대를 옥상에 올리고 나머지 1대는 팔았다고 전했다.
A씨는 길가에 밴을 주차하면 불법주차 스티커가 계속 발부돼 이처럼 차량을 옥상에 올려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쯤 차량을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 있는 본인 소유의 임야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택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져 차량 무게 때문에 건물 구조에 영향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 옥상에 놓인 차량의 일부가 외부로 돌출된 데 대해 약간 밖으로 나온 것뿐이라면서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타이중시 도시발전국은 최근 경찰국·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현장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건물 옥상의 차량 처분을 소유주에게 권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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