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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당"…'한국의희망' 창당 선언

발기인 1023명…현역 의원 없어

"8월 창당해 2027년 수권 목표"

"진영정치에서 생활정치로 갈 것"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당 운영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화했다. 창당 발기인에 양 의원 외 현역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양 의원이 신당 창당의 신호탄을 쏘며 제3지대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자”고 외쳤다. 양 의원은 이번 창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의희망’을 출범해 8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양 의원은 “진영 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 생활 정치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또 “내년 총선은 과정일 것이고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운영”이라며 “2027년 정도 되면 수권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당 운영 계획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며 “정당의 4요소인 당원·공천·정책·자금이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에 기반해 전혀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이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신기술 전문가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과 관련된 논란을 지적하면서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점도 역설했다.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며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모든 특권도 박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라며 “진영 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북유럽식 정치학교 및 자체 개발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교육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앙당과 독립적 청년조직 운영 △협치의 제도화 △미래 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저출산·고령화 극복,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을 한국의희망 비전으로 내세웠다. 당색은 ‘희망’을 뜻하는 주황색으로 정했다.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은 지난 20일 기준 1023명이다. 대표 발기인에는 양 의원을 비롯해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만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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