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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 중 우편함서 고가 콘서트 티켓 훔친 여성, 온라인서 수배령

개 산책 시키다 우편물 훓어본 뒤 30만원 티켓 절도

지난 4일 인천 구월동에서 한 여성이 남의 우편함을 뒤지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지난 4일 인천 구월동에서 한 여성이 남의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꺼낸 뒤 훓어보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개를 산책시키던 중 다른 집의 우편함에서 고가의 콘서트 티켓을 훔친 여성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월동 우편물 도난범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4일 저녁 8시42분경 인천시청 구월동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서 어떤 간 큰 사람이 3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이 든 우편물을 가져갔다”며 “티켓 말고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챙겨 바로 나갔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이어 “훑어보지 않고 가져갔다면 (백번 양보해)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할 텐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면서 “강아지 산책시키고 나이가 좀 있는 여성인 것 같은데 제보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찰에 신고했지만 콘서트가 23일이라 시간이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 한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 다들 우편물 보관 조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반드시 잡아서 법적으로 처벌하라”, “티켓 좌석번호 확인이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해당 좌석에 앉는 사람이 절도범이지 않겠냐”, “본인이 가는 게 아니라 중고거래 플랫폼 통해 팔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잡을 수 있을 거 같긴 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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