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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다짐 직전까지"…'콩콩팥팥' 이광수→도경수, 찐친들의 농사 적응기(종합) [SE★현장]





배우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김우빈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친한 친구 네 명의 진한 우정과 열정을 담은 '콩콩팥팥'이 온다. 멤버들은 500평의 밭을 직접 가꾸며 서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나영석 PD, 하무성 PD를 비롯해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소문난 친구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은 농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농작물에 울고 웃는 진정성을 보여준다. '뿅뿅 지구오락실', '서진이네', '윤식당',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큰 사랑을 받은 예능 시리즈의 아버지인 나영석 PD의 신작이다.

하 PD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워낙 친해 먼저 섭외되고 아이템이 선정됐다. 색다른 시도였다"며 "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재밌게 지내는 걸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기 위해 최소한의 스태프로 옆에서 친근하게 찍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배우 이광수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김우빈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프로그램의 시작은 김우빈이었다. 김기방은 "연말에 뭐가 없는 멤버 네 명이 모였는데, 김우빈이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광수는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재밌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 재밌지 않겠냐. 나 PD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데 같이 해줄 수 있냐고 제안들 드렸다"고 했다.

캐스팅의 이유에 대해 나 PD는 "이광수가 어느 날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뭐 하나 할 거 없을까?'라고 묻더라. 이광수와 작업을 해봤을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능력치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은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분의 친구니 정말 좋은 분들이지 않겠냐. 흔쾌히 하자고 했고, 뭘 해야 될지 오랫 동안 고민하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 PD는 여행을 가는 콘셉트에 농사를 더한 이유를 소개했다. 그는 "네 명이 안 했던 게 무엇인지 생각했다. 실제로 이분들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면서 재밌게 노는데, 농사는 한 번도 안 해봤을 것 같더라"며 "요즘 트렌드가 전원에서 자기 밭을 일구는 거라고 들었다. 그 트렌드에 편승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김기방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농사 아이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김기방은 "솔직히 아닌 척은 했는데, 막막했다. 지내면서 농사를 소재로 얘기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큰일났다' 싶었다"며 "김우빈과 이광수는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편인데, 나는 선인장도 집에서 키우면 잘 못 살려서 걱정이 됐다. 촬영하면서 안 해봤던 걸 하게 돼서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나 PD는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촬영 과정이 달라지면 아웃풋이 달라 진다고 믿는다. 중요한 건 농사와 음식이 아니었다"며 "네 명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고, 테마로 농사를 고른 거다. 올 여름은 가장 덥고 비가 많이 온, 농사 짓기 혹독한 환경이었는데, 친구들이 어떻게 헤쳐나가고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 나갈지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과 나영석, 하무성 PD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제작발표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친한 친구들이 모인 프로그램 촬영장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 PD는 "촬영장 분위기가 편했다. 김우빈은 배우 이미지가 있어서 예능에서 첫 주연으로 나와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그런데 친한 사람들과 있다 보니 방어 기제가 자연스럽게 녹아 내리고, 어느 순간 웃고 즐기고 있었다. 그게 강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더위와 노동은 친구들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우리 안에서 실제 말다툼이 일어났다. 오랜만에 다 큰 성인이 싸우는 걸 봤다"며 "주먹다짐 직전까지 간다. 그 좋았던 사람들이 극한의 더위에 지치면 예민해주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나 PD는 목표 시청률로 3%를 꼽았다. 그는 "인상이 진한 예능이 많이 생겼다. 인기 있는 드라마와 붙으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밥을 먹지 않냐. 우리 예능은 밥친구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켜 놓고 보면 시간이 지나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콩콩팥팥'은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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