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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과 여대생이면 룸살롱 뛰나”…동덕여대생들 가세연에 '울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여대와 해당 학과에 대한 편견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1시간 40분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이선균 등이 방문한 유흥업소를 가봤는데 아가씨들이 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어디 연극영화과 이런 친구들"이라고 대학명과 학과를 특정했다. 현재 가세연은 학교 측의 영상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3일 오마이뉴스와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세연에 언급된 학과 재학생은 “방송계는 굉장히 좁아서 두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며 "학교와 과를 밝히고 유흥업소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교수님이나 동기들이 몰랐을 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는 외부 활동이 많은 과"라며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 누구보다도 외부에서 많이 듣고 오신다. 하지만 룸살롱과 관련해서는 학교 내에서 그 누구에게도 들은 바 없다"고 아시아경제에 말했다.

사진 제공=동덕여대




또 다른 재학생은 “무분별한 기사문으로 동덕여대 학생들이 상처받고 있다. 먼저 언급한 것도 가세연 측이고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많은 학생들을 일반화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여대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무조건 욕하고 보는 사람들이 못됐다고 생각한다. 부디 한 번쯤은 자신의 딸, 언니, 누나, 어머니가 이런 루머에 휩쓸렸다고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이는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기사와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여대라는 이유만으로 쇄도하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재학생도 “(업소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집단에나 있을 수 있는데 학교와 학과를 특정하고 발언해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편견이 생길 것 같다"며 "대학 입시 시즌인데 (자녀의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이 학교와 학과를 안 좋게 보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오마이뉴스에 전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이선균-GD 마약 룸살롱 단골' 라이브 방송에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룸살롱에 드나들며 성매매를 일삼는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 영상은 현재 25만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에 동덕여대는 총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31일 총학생회장단, 공연예술대학 비상대책위원장, 공연예술대학 학장, 방송연예전공 주임교수, 홍보실 등으로 구성된 '유튜브 허위 사실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공식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 삭제 요청을 했고 추후 처리가 안 되거나 문제가 될 경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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