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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까지 띄웠는데…"홈쇼핑 당분간 부진" 전망 쏟아지는 이유

가수 홍진영이 홈쇼핑 쇼호스트로 등장해 완판 기록을 올린 라이브 방송의 모습. 롯데홈쇼핑 방송화면 캡처




가수 홍진영이 홈쇼핑에 나와 완판 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 인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다 유료방송사와의 송출 수수료(홈쇼핑이 유료방송에 채널을 공급하면서 내는 비용) 갈등까지 겹쳐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홈쇼핑과 GS샵 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1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3% 줄면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68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2% 줄어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게다가 롯데홈쇼핑은 최근 6개월간 ‘새벽방송 중단’이라는 악재를 맞았다가 지난 8월부터 재개해 3분기 중에는 정상 영업에 나섰지만 결국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GS샵과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GS리테일 홈쇼핑 사업부문(GS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감소한 21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25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의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홈쇼핑 매출은 25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줄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68.1% 추락했다.

이에 반해 CJ온스타일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CJ온스타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0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71억원으로 23.2% 뛰었다. 이는 TV·모바일 등 '원플랫폼' 전략 체계를 통한 영업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TV 시청층의 지속적인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송출 수수료 부담 등으로 홈쇼핑업계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 홈쇼핑 7개사(GS·CJ·롯데·현대·NS·공영·홈앤쇼핑)의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33.3% 늘었다. 이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보단 모바일로 쇼핑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데 송출수수료 부담은 여전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홈쇼핑업계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프라임경제를 통해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홍진영은 롯데홈쇼핑을 통해 뷰티 브랜드 ‘시크블랑코’의 풀커버업 C밤팩트 판매 방송에 직접 출연해 준비된 수량을 전량 판매하며 ‘완판녀’로 등극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홍진영은 “새 브랜드의 론칭 첫 방송이라서 무척 설레면서도 떨렸지만 완판 기록을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좋은 제품 라인업을 완성해 제품력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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