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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CJ제일제당, K푸드 영토확장…"매출 30조 탈환"

매출 30.3조·영업익 1.6조 전망

올 전망보다 3.8%·18.5% 증가

햇반·만두 등 앞세워 해외 공략

북미 넘어 호주 등 新시장 개척

CJ제일제당의 주요 식품 제품.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외식 소비가 둔화되고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신규 시장인 호주에서도 현지 대형 유통체인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1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은 CJ제일제당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조 3374억 원, 1조 568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3.8%, 18.5% 증가한 수준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이 해당 실적을 달성할 경우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매출액 30조 원 고지를 밟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내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식품사업 부문은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약 40%를 담당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 물가의 연이은 상승으로 외식 소비가 둔화하면서 햇반과 만두, 피자 등 가공식품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해당 식품들은 외식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섭취가 편리해 감소하는 외식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3분기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부문에서만 매출액 3조 5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분기(2조 7322억 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1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12% 이상 높은 수준이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 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가정 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제품은 만두와 치킨, 냉동밥을 포함한 가공밥(P-Rice), K-소스, 김치, 김, 롤 등이다. 북미 지역에서의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인 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해외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 제품이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 최근 영국에서는 대형 유통기업인 ‘오카도’(Ocado)에 비비고 냉동밥과 K-소스를, 영국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ASDA)에는 김스낵을 출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 전 매장에 비비고 만두를 출시하며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비식품 부문인 바이오사업에서도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은 고기능성 식품과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영양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주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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