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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서울 도심 진입한 장갑차 12대…시민들 "전쟁 났나" 비상사태 오인 해프닝

육군 “전시상황 가정한 기동훈련”

지난 25일 새벽 서울 도심에서 육군의 기동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장갑차들이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다. 건너 목표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지난 25일 새벽 육군 장갑차 12대와 무장병력 40여명이 서울 동작대교를 건너 도심에 진입해 일부 시민들이 비상사태가 발생한 줄 알고 소동을 벌이는 헤프닝이 있었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은 전날 새벽 서울 도심 일대에서 K808 차륜형 장갑차가 기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40명과 장갑차 12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동작대교를 건너 서울역을 지나는 거리로 진입해 기동로를 따라 움직였다.

육군은 “이번 훈련이 최초 주둔지에 있던 병력이 위기상황 발생 시 전쟁지도본부 방호를 위해 기동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며 “복잡한 지형지물과 기반시설이 밀집한 서울에서 장갑차를 운용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육군 측은 훈련에 앞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해 교통통제 등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훈련 상황임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한밤중 갑작스럽게 장갑차 십수대가 서울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전쟁이 일어난지 알았다”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군사훈련을 목격한 시민들이 혼란에 빠진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현장 예비군 훈련이 재개되며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 총을 든 무장 군인이 활보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 문제가 된 예비군 동대 측은 “실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총기를 지참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총기를 휴대하게 했다”며 “4년 만에 하는 훈련이라 시민들이 다소 생소하게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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