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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 독일서도 이제 맥주 안 먹는다는데 무슨 일?

경기침체와 음주 자제 추세…독일 작년 판매량 역대 최저

무알콜은 성장세…업계 "獨 맥주 무알콜 1/10 차지할 것"

2019년 옥토버페스트.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자료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맥주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통계청은 작년 맥주 판매량이 83억8000만리터(ℓ)로 2022년 87억7000만ℓ에서 3억9000만ℓ(4.5%) 줄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9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은 맥주 판매량이 2022년 소폭(2.7%) 증가했지만 장기적인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뿐 아니라 수십 년째 줄고 있다. 1993년 112억1000만ℓ에 비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30년새 25.2% 감소했다.

국내 판매(-4.2%)와 해외 수출(-5.9%) 모두 줄어들어 업계 전체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에 레모네이드나 콜라·과일주스를 섞은 혼합음료 판매량도 4억4000만ℓ에서 4억ℓ로 1년새 10% 가까이 빠졌다.

무알코올 맥주를 비롯해 알코올농도 0.5% 미만인 맥주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현지 맥주업계는 독일에서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는 6∼7월 맥주 소비가 잠시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와 갈수록 음주를 자제하는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업계는 그나마 무알코올 맥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홀거 아이헬레 독일양조장협회 대표는 디벨트에 "곧 독일에서 만드는 맥주의 10분의 1을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할 것"이라며 "맥주업계에서 최근 10년간 이만큼 성장한 분야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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