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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이강인'과 비교되네"…손흥민 국대 막내시절 모습 재소환에 "코끝이 찡하네"

손흥민 선수가 국가대표 막내시절 선배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2·파리생제르망)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등 ‘하극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손흥민의 국가대표 막내 시절 모습이 재소환되고 있다. 앳된 모습의 손흥민이 긴장한 표정으로 선배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을 비롯해 이영표 선수를 자신의 어깨에 태우고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손흥민 국대 막내시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과거 국가대표 막내이던 손흥민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첨부됐다.



사진 속 손흥민은 15살이 많은 선배 이영표 선수를 자신의 어깨 위에 태우고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 직후로 추정된다. 당시 이영표는 해당 사진에 '사과할게'라는 재치 있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흥민이 훈련 시간에 선배들에게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생수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외에 기상용 선수의 과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도 회자됐다. 당시 선배 기성용 물 부탁에 손흥민은 물 20개짜리 한묶음을 가져다준 것이다. 이에 기성용은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먹고 죽으라네...짜식"이라는 글을 남겼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이날 영국 매체 더선이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외신 보도가 나오자 대한축구협회(KFA)는 빠르게 내부 분열 사실을 인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날에 탁구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주장이기에 쓴소리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고,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했다.

불화와 물리적 충돌이 보도되고 논란이 확산되자 당사자인 이강인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SNS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더욱 거세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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