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22일(현지시간)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왔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 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고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윌리엄 왕세자가 대부인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불참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던 것도 왕세자빈의 암 때문이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왕세자빈은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이 공식 업무에 나서도 괜찮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후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세자빈의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에서 촬영됐다.
왕세자빈이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 그외에는 최근 윈저의 농장 상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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