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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읍소 작전 시작…'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돼"

‘안방’ 계양구 찾아 표밭 다지기

"與, 또 다른 대국민 사기행위"

수도권 격전지 집중 지원 총력전

지방 후보 유튜브 원격 유세도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로우키’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야권 압승론을 경계하는 동시에 정권 심판론을 호소해 막판까지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나흘 차인 31일 지역구인 계양을 곳곳을 다니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유튜브 방송을 하며 “(정부·여당이)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면서 “분명히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며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해놓고 한 번도 바뀐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 라며 “이번에는 속으면 안 된다.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할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위기론이 민주당의 낙관론으로 전이되며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투표율 높이기에도 주력했다. 그는 “주어진 권력으로 부패하는 것까지는 나쁜 짓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쳐도, 국민을 상대로 대놓고 기만 행위를 하는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국회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다. 심판은커녕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연고를 찾아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에서 맞붙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이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두 후보는 인천 계양 가나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함께 했으나 예배 후 짧은 악수에도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 이 대표가 계양4동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원 후보 유세 차량이 등장하며 발언 소리가 묻히자 “저게 저들의 품격”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줄곧 서울·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격전지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에는 서울 송파을을 시작으로 광진을과 용산, 영등포을 등 ‘한강벨트’ 10곳의 지역구를 도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선 지역 후보들에 대해 원격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강릉 김중남 후보와 부산 사상의 배재정 후보와 전날 통화하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이날은 울산 남구갑의 전은수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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