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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손사래치는 與의원들…'이철규 대세론' 굳히나

후보 등록일 사흘 앞뒀는데

원대 출마 선언한 의원 '0명'

유력 후보 김도읍, 최종 고사

'이철규 추대' 가능성 현실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연합뉴스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원내 사령탑에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으로 대세가 굳어지고 있다. 후보 등록일인 내달 1일까지 불과 사흘을 남긴 시점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이 전무한 가운데 이 의원만 유일하게 경선의 ‘유권자’인 당선인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22대 국회 당선인은 현재까지 한 명도 없다. 비윤계 중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힌 김도읍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달 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찐윤’으로 불리는 이 의원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혀왔다. 계파색이 옅은 데다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세사법위원장을 지낸 이력에 원내대표로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 속에 다수 의원들이 김 의원의 출마를 권유했다. 지난 27일 열린 부산 당선인 모임에서도 ‘김도읍 역할론’이 거론됐지만 김 의원은 고심 끝에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친윤과 비윤과의 갈등 구도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최종 고사했다.



집권당 원내대표 자리는 예산과 입법을 주무르는 당내 서열 2인자인 요직이나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쉽사리 맡기 부담스러운 ‘독이든 성배’로 비유되고 있다. 거야(巨野)를 상대로 원구성 협상은 물론 각종 특검법과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총괄해야 하는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이라는 중책을 떠맡아야 한다는 점도 중진들이 출마를 꺼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당내 친윤계 핵심인 이 의원만이 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치비고 있다. 이 의원은 그간 당선인들과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접점을 넓혀왔다. 이 의원 스스로도 “원내대표직을 권유받고 있다”고 말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경쟁자로 4선 고지에 오른 박대출·이종배 의원과 3선이 되는 김성원·송석준·성일종·추경호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 중 출마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은 없다. 통상적으로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가량 앞둔 시점부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실상 이 의원만 이러한 과정을 진행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이 의원이 사실상 22대 국회 원내대표로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는 등록 직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3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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