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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두번째 환율개입설 속 "실탄 8발 남았다"

美 연준의장 기자회견후 급격 엔고에

시장 "日정부 복면개입 가능성" 제기

정부 공식 언급X, 재무관 "노코멘트"

29일 48조원 투입 시장 개입 추정속

"정부 준비금, 연내 개입 최대 8번可"





엔·달러 환율이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4엔 이상 급변동하며 ‘엔고’ 상황을 연출한 가운데 일본 통화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재무성은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전 달러 당 157엔대이던 엔·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4시께 급반전해 153엔대까지 떨어지며 급격한 엔고(환율 하락)를 연출했다. 짧은 시간 4엔 이상의 큰 시세 변동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또 한 번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엔화 가치 ‘하락 요인’인 미국의 금리 동결이 발표됐음에도 오히려 엔화 가치가 상승한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NHK는 “이만큼 엔고가 될 수 있는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일본은행에 의한 복면 개입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재무성 등 일본 통화 당국으로부터의 정식 발표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답변하지 않겠다(노 코멘트)”고 말했다.



앞서 일본 통화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찍은 지난달 29일 약 5조엔(약 48조 원) 규모의 환율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때의 개입 추정 건에 대해서도 재무성은 “노 코멘트”라는 입장이다.

한편,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엔대에 거래 중이다.

두번째 환율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 실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통화 당국의 환율 시장 개입을 위한 엔화 조달 ‘밑천’이 되는 것은 정부 보유의 외화 준비금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3월 말 기준 외화준비금은 약 1조2900억 달러(200조엔)이다. 다만, 이 돈을 바로 개입 자금으로 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에자와 히데노리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바로 매각 가능한 증권과 예금을 합치면 약 3000억 달러(47조엔) 전후가 단기 상한”이라고 추정했다.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올해 환율시장 개입에 일본 정부가 투입할 수 있는 상한을 3000억 달러 전후로 보고 있다. 닛케이는 “외화 준비금의 전액을 개입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29일 개입(추정)과 같은 규모(5조엔)의 실탄은 최대 8발 남아 있다는 견해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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