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국채통합계좌시스템이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6일 ‘이머징 마켓 아시아 환율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의 WGBI 편입 길이 열리는 배경에는 다음 달 개통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채통합계좌시스템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스템 개통으로 유리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 등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경우 9월로 예정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채권시장 국가분류 발표에서 WGBI에 편입될 길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비중은 약 1.7%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AUM)이 2조 5000억 달러 규모임을 가정할 때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400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총수익 펀드, 중앙은행 및 국부, 크로스오버 펀드,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 가동에 따른 광범위한 거래 등을 모두 포함한 총유입액은 단계적 편입 기간 500억∼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고 분석했다.
FTSE는 지난 3월 말 한국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9월 WGBI 편입 발표에 포함될 경우 실제적인 지수 편입은 약 6∼9개월 후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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