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6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올해 방한한 외국 정상의 공식일정에 계속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배우자 친교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루마니아 정상 회담에서도, 30일 앙골라 정상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도 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공식 오찬에서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에 이르러 공식 오찬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022년 11월 한국과 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지원한 것에 대해 캄보디아 정상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김 여사는 한국인이 캄보디아 현지에 설립한 레브론 병원, 그리고 양두엉 병원을 방문해 심장병 어린이를 살펴봤다. 특히 해브론병원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던 14살 어린이 로타 군과 만나 대화했다. 이후 그해 12월에 서울에 이 어린이 데려와서 심장 질환 수술을 받게 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윤 대통령은 건강을 회복한 로타 군을 용산 집무실에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의 사인이 있는 축구공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각별히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농담으로 축구공을 줬는데 로타 군 축구 실력이 많이 좋아졌나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양두엉 병원의 병동 신축 사업, 국립소아병원의 내과병동 건립 사업이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지속 되고 있다”며 “병원 건립과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이런 노력이 양국 정상 내외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우애, 사회 문화 협력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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