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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홍보·연구 강화…‘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 만든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1일 울산 타운홀 미팅서 밝혀

암각화 수몰 방지 위해 2030년 사연댐 수문 설치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의 소리를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보존·연구·홍보하기 위해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의 소리를 듣다’에서 세계유산 등재 후속 사업으로 울산시와 함께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가 곧 설계에 들어간다”면서 “반구천의 암각화뿐 아니라 전세계 암각화를 체험·연구하고 홍보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세계 30여 개 암각화를 모형 형태로 전시하는 것과 함께 교육, 연구, 홍보, 지역사회 협력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정 센터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7월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반구천의 암각화(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개)’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및 울산시 관계자, 울산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후 일주일 만에 ‘반구대 암각화’가 홍수로 수몰되면서 위기감이 짙었다.

1일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의 소리를 듣다'이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국가유산청은 울산시와 함께 수몰을 방지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하류 사연댐에 별도의 수문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민들의 식수 등 물 문제보다는 일단 반구대 암각화 보호가 우선이라는 방침에서다. 식수 문제는 별도의 논의 기구를 통해 계속 의논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물관리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 추진, 관람 환경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민들이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은 이재명 정부 들어 부처 단위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됐다.

1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모습. 아직 암각화의 4분의3 정도가 물에 잠겨 있다. 최수문기자


1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모습.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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