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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잉충성은 毒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8 18:28:20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ㆍ26 재보궐 선거유세 기간 동안 엄청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서울 소공동의 지하상가와 신촌 길거리, 충주의 어느 재래시장과 함양의 한 순댓국밥집에서 다양한 국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속내를 들었다. 이번 유세지원은 한나라당 후보를 위한 일인 동시에 박 전 대표가 보통사람과 접촉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여권의 유력 대표주자라는 점 때문일까. 일부 기업이나 관료들의 -
8개월 장관과 4개월 사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7 17:46:21지난 11일 코트라 본사.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코트라의 핵심사업과 과제, 그리고 미래 비전을 야심차게 발표했다. 취임 후 3개월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만든 코트라의 미래 비전을 기자들에게 선보였다. 내년이면 코트라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달랐다. 하지만 불과 2주가 흐른 27일 갑자기 홍석우 사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됐다. 그야말로 깜짝이고 전격이다. 주변에서는 홍석우 -
산업은행 민영화무산 책임론 대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7 17:46:07지난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의 큰 그림을 그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야심차게 발표한 비전 중 하나가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이다.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통해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등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을 육성하겠다는 포부였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만큼 산업은행 민영화를 계기로 금융산업 선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당시 우리 경제를 컨트롤타워인 재정경제 -
시장혼란 부추기는 물가당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6 18:32:19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ㆍ통화정책을 수립하고 물가를 관리하는 쌍두마차다.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국민과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재정부와 한은은 스스로 시장신뢰를 상실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재정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정 때 반영되는 항목을 변경한 데 이어 근원(core) CPI 항목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원 CPI의 경우 '농산물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
예산분석이 선거날로 늦춰진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6 18:32:04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재보궐 선거로 쏠려 있던 26일 아침. 국회에는 5권짜리 두툼한 보고서가 등장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가 내년에 국가가 쓸 326조1,000억원의 예산안을 분석한 보고서다. 국회 예정처의 조사관들이 밤새워가며 수조원 단위에서 수백만원 단위까지 잘못 쓰인 경우가 없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당연히 예산심의를 하는 국회의원에게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국가운영은 예산으로 드러나고 국회 -
혜택만 있는 임대사업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5 17:24:29전월세 가격의 상승세가 정점을 이룬 올해 정부는 두 차례에 걸친 '전월세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의 목표는 명료했다. 임대사업자에게 각종 세제 혜택을 부과해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 수를 늘리겠다는 것. 임대주택의 공급이 늘면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지리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8.18대책 이후 2개월가량 지난 현재 수치상으로는 대책의 효과는 정부의 기대에 어긋나 보이지 않는다. 임대사업자 수는 물론 임대 -
개운찮은 은행 수수료 인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5 17:22:34은행장들이 은행회관에 모인다. 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 은행장이 먼저 운을 뗀다. "올해 수익은 사상 최대지만 고객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수익을 조금 낮춰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면 어떨까요." 다른 은행장이 거든다.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먼저 수수료를 낮추면 고객들의 사랑이 나중에 더욱 커져 되돌아올 겁니다." 30분 만에 전격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은행장들은 밝은 표정으로 -
믿을 수 있는 미술지표 마련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4 18:10:00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근대 추상화가 김환기의 작품값은 지난 1년간 53%나 상승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최근 회고전을 연 이우환은 49%, '설악산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은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가 한국 미술시장의 가격체계(KAMP ㆍKorea Art Market Price)를 구축하고자 개발한 '올 상반기 작품 가격지수(KAMP50)'에 따른 결과다. 이 내용만 본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냉각됐던 미술 -
정유사 쥐어짜는 알뜰 주유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4 18:07:59지난달 21일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알뜰 주유소에 일반 정유사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도록 기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기롭게 밝혔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알고 보니 '국내 정유사들이 100원 싸게 석유공사에 팔게 하면 된다'였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는 석유공사가 준비 중인 석유제품 입찰에 참여하라고 정유사 등을 떠밀고 있다. 이럴 거면 지난 4월처럼 그냥 정유사 팔을 비틀어 100원 싸게 -
M&A=먹튀는 옛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3 18:18:29위치기반서비스(LBS)를 운영하던 초기 기업 와플스토어가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운영하는 나무인터넷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자 조지훈 와플스토어 대표의 트위터에 이 소식을 축하하는 주변 사람들의 멘션이 줄을 이었다. 초기 기업이 지닌 기술과 인력의 가치가 꽃피울 곳을 찾았다는 이유에서다. 인수합병(M&A)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처럼 호의적인 데 대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기업 -
중국 본토펀드의 아쉬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3 18:16:46지난해 10월, 자산운용업계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는 중국 본토 펀드였다. 당시 중국 본토 펀드는 중국이 가진 성장매력과 한때 3,500포인트에 달하던 상해 종합지수가 2,700선 전후로 떨어진 데 따른 가격 매력을 등에 업고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펀드를 이슈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희소성'이었다. 중국 정부는 해외적격기관투자가(QFII) 제도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 -
역발상 신약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1 18:36:44사회부=송대웅기자 sdw@@sed.co.kr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R단계(연구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와 국내에서 D단계(개발단계)를 완료한 새로운 연구개발(R&D)전략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은 최근 자사의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출시 간담회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제피드가 진정한 의미의 '해피 드러그(삶의 질을 높이는 약)'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피드에 -
대학과 연구기관은 어떻게 결합하는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0 17:28:49독일 카를스루에대 총장과 카를스루에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005년 2월 은밀하게 만났다. 양 기관 간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825년에 설립된 카를스루에대는 2006년 독일 정부로부터 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명문대지만 국제적 명성은 크게 떨어진다. 1956년 핵 관련 연구소로 출발한 카를스루에연구소는 독일 4대 연구기관 중 하나인 헬름홀츠연구소에 속해 있으나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카를스루에대와 카를 -
금감원의 탐욕 제동 걸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20 17:24:59"금융감독원이 한 지붕 안에 있는 상급기관까지 몰아세우려고 하다니 욕심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20일 만난 국무총리실 산하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의 한 고위 관계자가 전날 250여명의 금감원 직원들이 '관치금융 몰아내자'라는 집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자에게 격분하며 건넨 얘기다. 금감원이 독점적 감독권을 갖고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금융 소비자를 위한 독립된 기관을 만들겠다는 정부 -
한미FTA의 불편한 진실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19 17:59:10진실은 불편하다. 국회 비준을 놓고 논란이 증폭 중인 자유무역협정(FTA)도 예외는 아니다. 한미FTA 추진 계획을 지난 2006년 1월 처음 보도한 후 불편한 진실들을 여기저기서 목도하며 회의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기도 했다. 참여정부 최대 국정과제였던 한미FTA는 밀실에서 몇몇 사람에 의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지금도 외교부에 근무 중인 한 고위관료가 한미FTA 협상 출범 선언 직후 "경제효과는 대통령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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